무한취미(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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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대한민국 여성의 삶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 조남주 작가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211133 82년생 김지영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 book.naver.com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엄마가 집에 사놓고, 조금밖에 안읽었길래 책을 들었다. 들만한 무게였고, 글자크기였기에 부담없었다. 내용이 마음에 걸리고, 생각보다 묵직했던 걸 제외하곤. 책은 처음부터 주인공 김지영을 관찰한다. 그리고 다른소설과 다르게 '거리감 있게' 주인공을 부른다. 지칭한다. 예를 들어, '김지영씨는~, 김지영씨의 남편 정대현씨는, 와 같은 서술법은 독자가 주인공에게 감..
2021.04.29 -
[책 리뷰] 완벽한 범죄는 없다 살인자의 이야기 '빅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87917 빅 픽처 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으로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구축해가는 미국 태생의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를 대표하는 『빅 픽처』. 빼어난 착상 위에 반전 book.naver.com 예전에 사놨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느즈막히 포텐 터진 책 한참 책을 사나르고 알바를 다니느라 볼 시간은 없던 때. 전입신고를 하려고 갔던 동사무소에 도서관이 있었고, 표지가 매력적인 이 책을 30쪽 정도 읽다가 나왔다. 느낌이 좋아 책을 샀는데, 30쪽 이후에 그닥 눈길을 끌지 못해서 그냥 두고 다른 책들을 읽었었다. 오빠가 준 책을 읽다가 우연히 책꽂이에서 빼서 읽었는데 한 3일 만에 다 읽은 ..
2021.04.29 -
[책 리뷰] 전쟁 후 아픔을 견디지 못한 그들 '잉여인간' / 손창섭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38052 잉여인간 불구적 사회를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 군상들의 내면 풍경을 잘 나타낸 손창섭의 대표작품 모음집. 그의 소설의 현장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벼랑 끝으로 이는 전쟁 직후의 절박한 상황을 의미 book.naver.com 단편 문학집의 제목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까지 자주 쓰는 말인 '잉여'가 붙어 친숙했던 걸까 그 단편 소설에가장 많은 애정이 담겼을거라 추측했다. 그리고는 너무 비극적이지 않고도 제목이 주는 그 황폐함을 일말의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는 작품이 보였다. 6.25 전쟁 이후라도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섹스하고 감당할 수 없는 육체적 노동에 피폐해지고 작가..
2021.04.29 -
[영화리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035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영화 막바지에는 영화를 얼른 보고, 영화 리뷰를 뒤적이고 싶었다. 호랑이와 물고기들에는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왜 조제는 호랑이를 보고 싶어했고, 물고기를 좋아했을까? 가 궁금했다. 조제는 책으로 세상을 만난다. 누구의 도움 없이 움직일 수 없는 몸이기도 하고, 할머니와의 새벽 산책만이(담요를 뒤집어쓰고 정해진 시간에 한정적으로 사람을 볼 수 밖에 없긴해도) 그녀가 유일하게 나갈 수 있는 시간이니까. 조제는 버린 교과서와 잡다한 책들을 읽는다. 일반인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잡다한(?) 상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2021.04.29 -
[책 리뷰] 강제이주민의 서러움 애니깽 , 에네켄 그들 '검은꽃' / 김영하
http://naver.me/5eGqxqdp 검은 꽃 : 네이버 책검색 '검은 꽃'의 네이버 책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https://youtu.be/L2V3v8-dZL8 책을 소개하기 전,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한 영상을 첨부한다. 김영하 작가가 에전에 알쓸신잡에 나온 것을 몇 번 보고 그의 작품을 여러 권 접했다. 오직 두사람 등 단편들만 썼다고 하는데 흔치 않은 장편 소설 + 역사 소설이라고 하길래 밀리의 서재에 다운받아놨는데, 2주일 간 꾸준히 읽었다. "역사소설의 향을 내뿜으면서도 이 책은 민족이란 이름 대신 운명 앞에 놓인 인간을 그려내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또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곱씹어낸다. " 역사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 / 작품론_ 질주하는 ..
2021.04.29 -
[책리뷰] 불륜, 외도의 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3일 만에 소설책 격파.. 처음 몇 장은 재미 없어서 그남자네 집 보다 훨씬 떨어지는 작품이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표현들이 주옥같다. 영묘의 남편이 죽는 장면에서는 버스에서 헉 소리가 날 정도로 급작스러웠고 허망했다. 버스 안에서도 몰입력을 갖게 해주는 소설을 만나게 됐다. (잠깐 딴 얘기로 새서) 약 일주일? 정도가 남았는데 새로운 소설을 한 권 더 읽을 수 있을까. 오래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었다니. 회사 출근시간이 빨라 반 강제적으로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도, 그 일찍일어나는 시간을 이용해 하루에 책을 읽는 것도 기쁘지만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이중적인 마음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오전도 책 읽다가 잠깐 서류 정리하고 은행다녀왔다..ㅎ_ㅎ 알차게 시간쓰기, 시..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