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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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밤의 유서' -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북유럽소설/짧은 철학소설 추천/구로 지혜의 등대 상호대차 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또또 신도림역 스마트도서관에서 상호대차를 통해 빌린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당 이제 지혜의 등대 없인 못살아.. https://lib.guro.go.kr/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lib.guro.go.kr 오늘은 동료 추천을 받아 읽은책인데 주말을 이용해 호다닥 읽어보았어요? 책이 두껍지 않아 철학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읽힌다는게 장점입니당 (각잡고 읽으면 반나절 안에도 읽을 수 있음) 화자도 이틀동안 오두막에서 이 글을 쓰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화자도 이틀만에 쓰고(작가는 이틀만에 쓰지 못했겠지만..) 독자도 이틀만에 읽는 책이라구요 🙃 철학책이라고 말하기엔 거창하고 수필형 소설이라고 하기엔 삶과 죽음을 고찰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그 중간이라고 보시면 될 듯? 요슈타인 가아더는 노르..
2023.05.09 -
[책리뷰]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지음/ 청소년 퀴어 소설 / 문학동네
22년 서점인이 뽑은 작가 선정, 인터내셔널부커상 노미네이트, 퀴어 소설 작가 등 작가 박상영을 칭하는 수식어는 많은데 왜 나는 이름만 익숙했던거지? 아무런 정보 없이 단지 표지가 맘에 들어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렸던 책 코로나 시기 전까지 꾸준히 수영을 했던 사람으로서 유유히 물에 떠다니는 (사실 저 자세는 지속하기가 쉽지 않지만) 모습이 책 제목 '1차원이 되고 싶어' 와 잘 어울렸다 (수영을 하다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잠영을 하다보면 그 작은 잡생각도 전부 사라지는 시기가 온다) “우리가 속한 차원의 세상이 멈춰버렸다.” 십대들의 사랑이 그려내는 새로운 파문과 깃털처럼 쏟아지는 환희의 순간들 한국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16강전이 벌어지던 2002년의 여름날, 남들과 다른 정체성을 자각하며 세상으로부터 ..
2023.04.30 -
[책리뷰] 직장인 책 추천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 2. 정대리, 권사원편 / 출근길 책 추천
신도림스마트도서관 출신 책들을 줄기차게 보고 있는 요즘 인기도서 목록에 신기한 이름이 있길래 빌려와봤는데 출퇴근길에 읽기 좋은 책 인 것 같아 추천드리려고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저는 1편을 안읽고 2편을 읽었는데 2편은 김부장님 이야기보다는 정대리와 권사원의 이야기라서 1편 이야기와 그다지 연관성이 없어요! 도서관에 혹시 2편이 있다면 2편 먼저 읽으셔도 괜찮습니당 (3편은 1편이랑 다시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 같아서 1편 읽고 읽으시는 것 추천해요) 책은 총 3편까지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 대화체 글이라 부담 없이 출퇴근 길에 들고 다닐 수 있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서서 책읽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책은 읽힘) 줄거리보다는 시나리오 느낌으로 읽히는 이 책은 송과장과 권사원, 정대리의 이야기인데 아래 글..
2022.12.17 -
[책리뷰]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나요?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 한강 소설 '흰'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이후로 다시 한강 작가의 책을 찾아보게 만든 책이다 작가의 구성력이나 생각이 잘 드러나는, 자전적 에세이 같은 공간에 온갖 흰 것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처절한 기억이나 아픔 없이 쓰였다고 생각할 수 없는 한강 소설의 문장들답게,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는 글자들이 책장 안에서 너울너울 춤을춘다. '이 책의 끝에 붙일 '작가의 말'을 쓰겠느냐고 편집자가 물었던 2016년 사월에,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 책전체가 작가의 말이라고 웃으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이 년이 지나 개정판을 준비하며, 비로소 어떤 말을 조용히 덧붙여 쓰고 싶다는- 쓸 수 있겠다는-생각이 든다. -개정판을 준비하는, '작가의 말' 中- 아무 의미없이 건네는 말들, 재미로 쓰여지는 영상 속..
2021.11.17 -
[책리뷰] 여행 준비물 리스트? 이 책 한 권과 마음가짐이면 끝! '모든요일의 여행'/ 김민철
안녕하세용 !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모든 요일의 기록'의 시리즈 '모든 요일의 여행' 책도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당 위드 코로나로 마음에 담아두었던 답답함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여행하고 싶은 그 감정을 해소해주진 못하죠. 2년전만해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날씨를 만끽했었는데.. 곧 그런날이 올 거라 믿고, 곧 그런날이 오면 이 책처럼 다시 여행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여행 스타일에서 비슷한 면이 있어 공감하고 또 공감했던..책이었어요 (전형적인 계획쳐돌이,,계획대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여행이 대부분인데, 그게 안됐다고 기분나빠하고 떼쓰는 내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 같았거든요. 1. 반성문을 쓰는 여..
2021.11.12 -
[책리뷰] '길 위의 소녀' / 프랑스 소설 추천 / 청소년 소설 추천/ 델핀 드 비강 지음
충실한 마음을 읽고 작가의 문체와 구사력이 맘에 들어서 예전 작품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읽기 쉽지만 지나치기 힘든 두 소녀의 이야기. 데미안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세심한 감수성과 치열한 성찰, 고민을 통한 성장을 그려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 서점 대상 수상 등 여러 상을 받은 이 책도 비슷한 이유 같다. 이 책은 떠돌이 노숙자 생활을 하던 노와 가족이 있지만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루, 두 소녀의 만남을 부드럽게 펴낸다. 1. 천재소녀와 길거리의 소녀의 만남 루는 두 학년을 뛰어넘어 자기보다 두세살 많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지만 발표는 극도로 싫어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수업에서 루가 스스로 발표주제를 고르고 정해야 할 땐 그것도 별 수 없다..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