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취미/독서(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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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영화 파수꾼 주연배우 박정민의 인생 이야기 '쓸만한인간' / 박정민
(아, 정말 이 배우 재밌고 익살스럽고 잔망스럽다. 오늘 재택근무라 잠깐 걸어가던 중 읽던 오디오북을 다 읽고 난 후 새 책을 고르던 찰나였다. 박정민? 이 배우 고 박지선 개그우먼님과도 친하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여자 연기를 정말 대단하게 해낸 탓에 관심이 갔었다. 와..오디오북을 읽는데 그냥 걸어가면서 부담없이 읽기(흥얼거리지도 못하는 멜론 팝송들보다) 너무너무 좋았다. 신대방역-구디-대림을 잇는 도림천을 걸으며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걸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만큼좋았다. 오늘 가장행복한 순간이었다. - 12월 어느날의 메모- ) 그는 한순간에 톱스타가 되지 않았고, 연극, 조연출, 영화 제작 등 여러방면에서 활동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한 분야의 최고가 되어 유명해진 사람들과..
2021.04.29 -
[책 리뷰] 현장을 정리하다. 무브 투 헤븐 정리사 '죽은자의 집청소' / 김완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7465 죽은 자의 집 청소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에 대하여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누군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book.naver.com 제목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책들이 눈길을 끌기위해 제목을 기사처럼 뽑으니까. 그런데 책 내용은 정확히 제목과 일치했다. 죽은자를 위한 집청소, 그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었다. 내가 모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다. 유혈사고가 일어난 곳, 자살이 일어난 곳, 고독사로 오랫동안 방치된 곳, 사건발생만으로 눈길을 끌 뿐 그 후에 어떻게 처..
2021.04.29 -
[책 리뷰] 대한민국 여성의 삶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 조남주 작가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211133 82년생 김지영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 book.naver.com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엄마가 집에 사놓고, 조금밖에 안읽었길래 책을 들었다. 들만한 무게였고, 글자크기였기에 부담없었다. 내용이 마음에 걸리고, 생각보다 묵직했던 걸 제외하곤. 책은 처음부터 주인공 김지영을 관찰한다. 그리고 다른소설과 다르게 '거리감 있게' 주인공을 부른다. 지칭한다. 예를 들어, '김지영씨는~, 김지영씨의 남편 정대현씨는, 와 같은 서술법은 독자가 주인공에게 감..
2021.04.29 -
[책 리뷰] 완벽한 범죄는 없다 살인자의 이야기 '빅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87917 빅 픽처 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으로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구축해가는 미국 태생의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를 대표하는 『빅 픽처』. 빼어난 착상 위에 반전 book.naver.com 예전에 사놨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느즈막히 포텐 터진 책 한참 책을 사나르고 알바를 다니느라 볼 시간은 없던 때. 전입신고를 하려고 갔던 동사무소에 도서관이 있었고, 표지가 매력적인 이 책을 30쪽 정도 읽다가 나왔다. 느낌이 좋아 책을 샀는데, 30쪽 이후에 그닥 눈길을 끌지 못해서 그냥 두고 다른 책들을 읽었었다. 오빠가 준 책을 읽다가 우연히 책꽂이에서 빼서 읽었는데 한 3일 만에 다 읽은 ..
2021.04.29 -
[책 리뷰] 전쟁 후 아픔을 견디지 못한 그들 '잉여인간' / 손창섭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38052 잉여인간 불구적 사회를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 군상들의 내면 풍경을 잘 나타낸 손창섭의 대표작품 모음집. 그의 소설의 현장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벼랑 끝으로 이는 전쟁 직후의 절박한 상황을 의미 book.naver.com 단편 문학집의 제목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까지 자주 쓰는 말인 '잉여'가 붙어 친숙했던 걸까 그 단편 소설에가장 많은 애정이 담겼을거라 추측했다. 그리고는 너무 비극적이지 않고도 제목이 주는 그 황폐함을 일말의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는 작품이 보였다. 6.25 전쟁 이후라도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섹스하고 감당할 수 없는 육체적 노동에 피폐해지고 작가..
2021.04.29 -
[책 리뷰] 강제이주민의 서러움 애니깽 , 에네켄 그들 '검은꽃' / 김영하
http://naver.me/5eGqxqdp 검은 꽃 : 네이버 책검색 '검은 꽃'의 네이버 책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https://youtu.be/L2V3v8-dZL8 책을 소개하기 전,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한 영상을 첨부한다. 김영하 작가가 에전에 알쓸신잡에 나온 것을 몇 번 보고 그의 작품을 여러 권 접했다. 오직 두사람 등 단편들만 썼다고 하는데 흔치 않은 장편 소설 + 역사 소설이라고 하길래 밀리의 서재에 다운받아놨는데, 2주일 간 꾸준히 읽었다. "역사소설의 향을 내뿜으면서도 이 책은 민족이란 이름 대신 운명 앞에 놓인 인간을 그려내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또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곱씹어낸다. " 역사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 / 작품론_ 질주하는 ..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