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현장을 정리하다. 무브 투 헤븐 정리사 '죽은자의 집청소' / 김완

2021. 4. 29. 22:30무한취미/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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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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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에 대하여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누군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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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책들이 눈길을 끌기위해 제목을 기사처럼 뽑으니까.

그런데 책 내용은 정확히 제목과 일치했다.
죽은자를 위한 집청소, 그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었다.

내가 모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다.
유혈사고가 일어난 곳, 자살이 일어난 곳, 고독사로 오랫동안 방치된 곳, 사건발생만으로 눈길을
끌 뿐 그 후에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는 알지 못했다.

특수 청소업, 직업, 그 직업의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니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흔적이 보였다.

가상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더러움이 연상되어 읽는데 진절머리가 날만큼 더러운 장면들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작가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자살소동을 일으킨 아줌마의 에피소드였다.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청소작업을 하시는 장면, 내용들은 내 마음까지도 후련하게 만들지만
이 에피소드는 심장이 철렁했다가 다시 쪼그라들었다가를 반복해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두 배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

이 책이 유명해진 이유는 직업의 특성이 가장 크겠지만
투박해도 직접 경험하며 쓰신 글들이 마음에 은근하게 와닿았다.
회사 가기 전 아침을 먹으며 1주일간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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