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취미/독서(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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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박완서 '그남자네 집' 책 추천
https://millie.page.link/UT9y 밀리의 서재 www.millie.co.kr '나는 다시 한 번 구슬 같은 처녀이고 싶었다' - 소설 그남자네 집 中 발췌 - 그 남자네 집은 누구든지 한번 쯤 들어본 책 이름일거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박완서라는 이름을 친숙하게 만들어준 책. 당시 읽었을 때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쉬지 않고 읽었더니 3일만에 다 읽을 만큼 흡인력이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마음을 종종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곤 하는데 이 때는 취업준비를 할 때였나보다. '자소서 좀 이렇게 열정적으로 쓰고 읽어보지 싶었지만, 자소서처럼 피상적인 인간을 표현하는 것보다 구구절절한 인간의 인생을 담은문장 하나하나에 마음 저리는 내가 맘에 들어 더이상의 자..
2021.05.07 -
[책리뷰] '보통의 언어들' (2020) / 김이나 작가 / 작사가의 언어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2167 보통의 언어들 10만부 돌파 기념,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별밤 리커버 출간!공감의 언어로 대중의 마음을?어루만지는 김이나의 생각과 삶의 태도?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book.naver.com 밀리의 서재 독서 노트를 보니, 3월 11일날 다 읽은 책인 걸 보니 약 한 달간의 시간동안 '리뷰 써야 하는데.. 생각할만한 문장들이 많은 책인데..'를 곱씹고 있었던 거다. 2021년 새로운 목표인 '정보 생산자 되기, 기록남기기'가 3개월 차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내 글을 다시 본다는 것도 (심지어 리뷰인데도, 창작이 아님에도) 어색하고 쓰는 것도 아직 서툴다. 하지만 몇 년 지나 ..
2021.04.29 -
[책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2020) 팩토리나인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05427달러구트 꿈 백화점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book.naver.com 후루룩 읽기 좋은 책,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책, 어른들의 동화, 힐링을 위한 책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은 사람들의 한줄평들이다.처음 책 표지와 이름을 봤을 때 설마 우리나라 작가겠어? 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은 완전히 틀렸고 그 틀린 선입견을 반증하듯 외국소설 같은 묘사와 통통 튀는 문체들은 책을 읽으면서도 꿈을 꾸는 것처럼 나를 설레게했다."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
2021.04.29 -
[책 리뷰] 주식, 부동산 부자가 되는 방법 부의 대이동 '부의인문학' / 브라운스톤
'왜 세상과 세월이 인정한 전문가를 놔두고 실체도 모를 누군가의 분석과 제안을 기다린단 말인가. 나는 부동산 전망을 위해 복덕방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주식 투자할 때도 다른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애쓴 적이 없다.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판단하고 투자했다. 내곁에는 항상 최고의 경제학자와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젊은 나이에 투자에 성공하고 일찍 은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앞의 인용구는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과 책의 뿌리를 담았다.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근대의 경제학자들, 그리고 경제학의 원론을 닦은 고대 경제학자들이 이 책의 근본이 된다. 경제학 전공자로서 이론에만 그치는 경제학이 아쉬웠다. '경제학대로 되는 경제는 없다,..
2021.04.29 -
[책리뷰] 세대차이를 극복한 펜팔 '쇼코의 미소' 줄거리 / 최은영 소설
책을 다 읽으면 꼭 리뷰를 남기자고 다짐했다. 2021부터 내 포괄적인 목표는 '소비자+생산자가 되자' 였는데 글을 쓴다는게 쉽지 않다. 작가, 소설가를 포함한 글쓰는 모든 직종을 존경한다. 쇼코의 미소는 3월 짧은 연휴 전에 이미 다 읽은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됐다. 조금만 더 '내가 해야하는 일에' 부지런해지자. 하고싶은 일에는 이미 부지런하니까..! '쇼코의 미소'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바로 밀리의 서재에서 다운받아 읽었던 책이다. 첫인상보다 담담한 문체로 쓰여진 글이었지만 나는 이런 소설이 정말 좋다.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소설. 1화 : 쇼코의 미소 "영화 일이 꿈이었다면, 그래서 내가 꿈을 좇았다면 나는 적어도 어느 부분에서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을 것..
2021.04.29 -
[책 리뷰] 권력에 타락한 비운의 여자 '해리'의 이중성 / 공지영
해리1,2(2018)/공지영 장편소설 '만일 한 사람의 죽음이 한 사람의 인생으로 간주되지 않고 그저 집단으로 처리된다면 그 사회는 이미 집단적으로 죽은사회이다' 작은 마을 무진의 거대세력인 종교단체(성당), 그 안의 악의 축이 되었던 해리, 그리고 백신부에 대한 이야기. 해리는 엄마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그에 반해 이나는 유명한 화가인 엄마와 재혼한 아버지(대학총장)의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다. 백신부는 무진성당의 새로온 신부였는데 고등학생이었던 이나를 성폭행하고 아무렇지 않은듯 그녀를 대한다. 이 사건으로 이나는 이모가 있는 서울로 고등학교를 옮겨 삶을 이어나가지만, 그 때의 상처는 아물지 못한채 그녀 기억 한편에 자리잡는다. 30대 후반이 된 이나는 서울 진보매체의 기자로 활..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