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모든 비밀에는 이유가 있다 / 서미애 지음 / 한국추리소설 / 금방읽는 추리소설

2022. 12. 11. 10:45무한취미/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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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린 책

사실 현대 소설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거나
(하루키, 김훈, 신경숙, 한강 등)
읽었는데 멈출 수 없다거나(진짜 드문경우)
여행갔는데 추억으로 남길 책을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또 읽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읽고 나서 중고서점에 팔거나
당근거래한 적이 많아서
(결혼하기 전 집에서 책 정리할 때가 제일 힘들었음)
최대한 안사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도림역 스마트 도서관은
한줄기 빛..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긴해도
손에 들고다니기 귀찮다고해도
잘 읽히는 건 역시 종이책..



좋아하는 책을 검색하기보다
신도림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 대출하는 곳에 가서
인기대출 순위를 누른다음
사람들이 많이 빌리는 책을 스캔한 후
대출 가능한 책 중에서 끌리는 책을 빌려오곤했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이후에
추리소설은 안읽었는데 오랜만에 빠져드는 책을 읽고 싶어 골랐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36441294?query=%EB%AA%A8%EB%93%A0%20%EB%B9%84%EB%B0%80%EC%97%90%EB%8A%94%20%EC%9D%B4%EB%A6%84%EC%9D%B4%20%EC%9E%88%EB%8B%A4&NaPm=ct%3Dlbhxghc8%7Cci%3D28d45fc7f75e1ad5a35e6638cb11cc963dad62f6%7Ctr%3Dboksl%7Csn%3D95694%7Chk%3D43443f15e268d4881d69d3b86c288f83cf7968c5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 책은 서미애 작가의 <잘자요 엄마>의 후속작인데
(잘자요 엄마와 서미애 작가를 모르고
인기 대출 순위에서 책을 골랐던 나)
책을 읽으면서 전작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큰 무리 없이 책을 읽기 했지만
전작을 읽고 책을 봤다면 더 흥미로웠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

가정폭력문제, 학교 폭력문제, 사이코패스 등의
요소들을 담고 있지만
어느 하나 깊숙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 기본줄거리
연쇄살인범 이병도를 죽인 하영이는 새엄마의 임신으로
아버지의 고향인 강릉으로 이사를 가게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왕따를 당해
죽은 유리의 가방을 발견하고 유리의 과거를 찾아나선다
하영은 중학교 생활동안 이어진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하던 유리의 모습을
유리의 가방 안 일기장에서 찾게되고
이 비밀을 밝혀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전학생인 하영에게도 폭력의 검은 손길이 이어지려고 할 때, 하영은 이 비밀을 밝혀내고
과거 심리상담 때도 끄집어내지 못했던
내면 깊숙한 트라우마를 발견하게 된다


중학생인 하영이과 선경(새엄마),
유리와 유리엄마의 시선으로 소설이 진행되는데
아쉬웠던 점은
하영이의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를
드러내기엔 묘사가 좀 약했고
(그 나이대의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해볼 법한 생각들이 몇 개 있었고)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유리가 죽은 내용이 심도있게 다뤄지지 못했던 것 같다
(차라리 책 내용을 더 늘렸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내용이 점점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빨리 마무리된 것 같아서 아쉬웠고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를 더 디테일하게 잡아줬으면 했다

전작을 안봐서 그런가..
교보문고 리뷰는 대부분 좋던데..
나는 금방 읽기 좋은 책 중에 하나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아니 그리고 이 책 주인공 이름들이
다 내 최측근들이라 웃겼당
하영이 지훈이 유리..
읽으면서 자꾸 그사람들이 오버랩됨

책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림자는 발에서 떨어지지않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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