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4. 07:31ㆍ무한취미/독서
안녕하세용
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로 돌아왔습니당
책을 아예 안 읽은 건 아니었는데,
막상 이렇게 다시 리뷰 쓰기까지가 오래걸렸어요
(사실 이 책을 제일 먼저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다른 책들이 먼저 올라가서 소개글이 안맞네용 히히) 요새는 소설 책 말고
재테크나 자기계발, 부동산 쪽 서적을 읽고 있어요
(사실 소설도 읽음)
특히 출퇴근 길이나 점심 시간에
짬이 나면 오디오 북을 듣는데,
집중해서 읽기 힘든 책이나
책을 들고 다니기 힘들 때 좋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오디오 북으로 읽은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당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66669910?query=%EB%B6%80%EC%9E%90%EC%9D%98%EA%B7%B8%EB%A6%87&NaPm=ct%3Dlbi1s2f4%7Cci%3Df40d25e62f03abac79362c793e0dff7c6a8e123e%7Ctr%3Dboksl%7Csn%3D95694%7Chk%3Dfaa79f9de352ddee1956f407ce257befd9681f5f
먼저 '부자의 그릇'은 소설 형식의 경제경영 교양서로,
한 젊은 사업가와 부자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돈을 다루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내 안의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경제경영 자기계발 서적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하는지를
실제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로 설명해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것 같아요
(밀리의 서재/윌라 구독 중이신 분들은
읽는 책 말고 듣는 책으로도 추천 드릴게요!)
어렸을 때 테이프로 듣던 전래동화 듣는느낌이랄까..
세대차이 나려나?
성우분이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심..
간략한 줄거리
3억원의 빚을 지고 공원에 의기소침해 앉아있는 남자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수중에 부족한 100엔을 노인에게 빌려 밀크티를 마시려는 그에게
자기를 조커라고 소개하며 그 돈에 금리를 20% 붙이고,
그 금리가 합당한 건지 되물으며 시작되는 노인과의 대화가
이 책의 전반적인 골자가 된다.
- 신용 : 돈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돈의 역사란 '신용의 역사'와도 같아.
경제가 처음 성립됐을 땐
사람들은 오직 물건만 믿었어. 이른바 '현물'이지.
눈앞의 물건과 물건을 교환함으로써
경제가 성립될 수 있었다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어.
경제에 시간관념이 들어갔기 때문이야.
'지금 당장은 물건이 없지만,
기일까지 원하는 걸 마련해줄테니 이걸로 교환해주시오.
기다려주는 만큼 얼마를 더 얹어주겠소'
( …중략)
이 때가 바로 돈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네!
물건과 물건이 아니라, 물건과 신용이 처음으로 거래된거야.
그리고 약속을 지킨 사람은 더 큰 거래가 가능해졌어.
신용도가 높을 수록
더 비싼 거래도 가능해지는 거지.
( …중략)
부자는 신용의 힘을 알고 있어.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하지. 돈은 남으로부터 오는 거니까. 마침내 신용은 커다란 돈을 낳고,
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돈의 크기도 자연히 커져.
그러면 또다시 신용도가 상승하는 구조인거야.
사회에서 돈은 커다란 흐름과도 같아.
그 흐름을 힘껏 끌어당기려면 우선 신용을 얻는게 중요해.
- 부자의 그릇 中-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된다.
즉, 은행에서 빌리는 돈 마저도 결국 내 자산이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부자가 되기 위한 밑바탕이 된다
신용처럼 기본적인
돈의 가치를 이야기 하다 조커는
에이스케가 평일 오후에 하릴없이 공원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 = 에이스케의 사업 실패담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나는 이 부분이 여지껏 읽었던 소설 중에서
가장 현실감 있고 실제 사업 현장에서도 벌어질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에이스케는 평범한 은행원이었지만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오타니)을 만나
우연한 기회에 주먹밥집 동업을 시작하게 된다
빚 업이 가진 자기자본 8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요식업 이외에는 방도가 없어보였고,
그들은 유능한 요리사 하야마를 고용해
크림주먹밥이라는 새로운 주먹밥을 런칭하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대부분 사업 초기 오픈 효과로
2~3개월 동안 매출이 확 뛰는데
오판이나 자만심에 금방 2호점을 내거나
예상을 뛰어넘는 지출 및 대출을 하게 된다
- 오판 : 돈만 좇다가 놓친 것은 없는가?
"다루는 돈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네는 마음의 여유를 점점 잃어버린 것 처럼 보이는데."
- 부자의 그릇 中-
여유를 잃어버리고 무리하게
베이카쿠를 확장하던 에이스케는
가족과의 시간도, 주위를 돌아볼 여력도 없이
오로지 사업에만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딸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베이카쿠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켈리 최의 '웰씽킹'이라는 책을 읽는중인데
같은 요식업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케의 베이카쿠 크림주먹밥은 왜 실패했고
(소설 속 내용이긴 하지만)
켈리최는 무엇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정확한 비교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요식업 창업자들이
크림주먹밥처럼 혁신적인 레시피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대기업들의 카피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긴하다
또 한가지 문제는 동업자(가족임에도)와의 불화, 마찰로
사업을 중간에 포기하거나
법적인 절차를 밟게되는 경우를 본 적있다.
이렇게 보면 사업이라는건
일단 기본적인 경제관념, 경제흐름을 보는 능력,
사업아이템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외적 요인들도 잘 구성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혼의 운까지 끌어써야할 판이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경영기본서 입문서로 흥미 붙이기용으로 매우 좋을 듯하다
남편은 윌라로 이 책을 읽고있는 중이고
나는 밀리의 서재로 읽었는데
같은 성우분이 녹음하신걸 들어서
밤마다 성우분들 따라 하면서 장난친당ㅋㅋㅋㅋㅋ
역시 경영서적도 이야기책이 재미있어
끝!
'무한취미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 인생책 / 밝은밤 / 최은영 지음(21년 대산문학상 수상작) / 소설 추천 (0) | 2023.04.17 |
---|---|
[책리뷰] 직장인 책 추천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 2. 정대리, 권사원편 / 출근길 책 추천 (0) | 2022.12.17 |
[책리뷰] 육아 잘 하는법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지나영 지음 (0) | 2022.12.13 |
[책리뷰] 모든 비밀에는 이유가 있다 / 서미애 지음 / 한국추리소설 / 금방읽는 추리소설 (0) | 2022.12.11 |
[책리뷰] 회사 때려치고 싶은 날 읽는 책 '재능의 불시착' / 지구의 모든 직장인을 위하여 (0) | 202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