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5. 10:18ㆍ무한도전/걷기뛰기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1년 반만에 마무리 하는 포스팅)
아니 다 쓴 줄 알았는데 왜 아직 덜 썼지..?
마지막날 코스 : 숙소(월드컵경기장) - 제주올레길 7코스 - 황우지 선녀탕 - 수영 - 자축파티(?)
이전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4일차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용
이제 아침이 밝았고?
나가자! 마지막 날!
특이하게
침대 옆에 세면대가 있던 호텔..
마지막 재정비를 마치고 출발
사진은 없지만 출발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바게트가 눈앞에 보였고
우리는 고칼로리 버터 왕창 든 애들로만 골라 먹음..
마지막날 되니까 나조차도 기력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을 느낌
그래도 걷는다
마지막날 버프를 받아
(한 자리 수 걷는게 처음이라 둘다 희열을 느낌)
서귀포여고를 지나
그녀의 삼선+발가락 양말 투혼..
둘레길 7코스 진입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낌
뒤에 야자수가 보이시나요..?
뭔가 진정한 제주가 나타날 것 같음을 직감했다
가는 길에 친구가 예전에
관광+먹으러 제주 왔을 때
동생이랑 같이 왔었던 레스토랑 우연히 발견
그때는 예쁘게 입고 사진 팡팡 찍으면서 다녔는데...
라면서 친구는 말을 잇지 못했고
다음에는 예쁘게 입고 제주 오자 라는 말로 그녀를 달래며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왜냐면 우리한테는
선녀탕 수영이라는 최종 목표가 있으니까
빨리 걸어야 더 많이 수영할 수 있다구요!
날씨가 맑고 건조했던 탓에
제주의 풍경들이 빛을 발했고
동남아에 온 것 같은 풍경에
걸으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만약 시간이 없어
둘레길에서 한 두 코스만 걸을 수 있다면
가감없이 나머지를 포기하고
7,8 코스를 추천한다
그 중에서도 풍경왕은 7코스..
너무너무 멋있었던 파도와 절벽
선녀탕이 없었더라도 이곳이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절경이었다
선녀탕은 이 길에 끝에 위치해있고
옷을 맡기는 곳도 구명조끼 빌리는 데도 같은 곳에 있어서
우리 짐 두고 기능성티랑 바지 입고 들어갔음
(구명조끼 필수임/매우깊음/스노쿨링하는 장소)
선녀탕 안에는 핸드폰 절대 못들어가고
내려가는 곳도 가파르고 깊고
그 시간 만큼은 이 길고긴 여정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진짜 열정적으로 놀았음(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절벽샷으로 대체..
마지막날되니까 표정에서 나오는 찐 기쁨..
이날 날씨도 정말 좋았는데
사람들이 이 좋은 곳을 많이 모르는지
(아니면 맛집 근처나 주요 스팟들에만 있을수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 꼭..오셔야해요
https://place.map.kakao.com/13725799
(선녀탕 가기전 제주도올레길 7코스입니당)
제주도 반바퀴 걷기의 마지막 사진은
남의집 염탐하는 사진으로 마무리..
담벼락이 높으면 궁금한거 나만 그러나..?
이걸 기다렸다구 해물탕
근데 너무 오래되서
여기 상호가 기억이 안나요..
근데 그냥 숙소 앞에 해물탕집 갔는데
이렇게 주심 그냥 제주에서 먹는 해물탕은 클라스가 이정도 되는것 같습니다요
마지막 날이니까
술도 한 잔 먹고
숙소 들어와서 푸드파이터 한 번 더 하고
막걸리에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들었습니다
지금까지 29살의 제주 반바퀴 걷기 시리즈 였습니다~~
현재는 31살이지만
지금까지도 이 때 기억이 드문드문 나고
이 때 아니었으면 절대 못했겠다 싶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제주 반바퀴 걷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도 못가고
갑갑했던 시기에 도전의식을 불러오게 했던 이 경험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 의지대로 되지 않는 어떤 장벽에 부딪혔을 때
기분전환+삶의 의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게 만드는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고, '걷기'가 될 수 있다
라는 좋은 교훈을 준 것 같아요:)
그럼 Relive 기록과 함께 진짜 끝!
https://www.relive.cc/view/vevWpEKp3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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