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0. 00:05ㆍ무한도전/걷기뛰기
3일차, 8시 30분 아침조식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갔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자랑인
버터향이 솔솔나는 오믈렛과 빵,
과일들이 오밀조밀 잘 차려진 조식이 나왔고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신다)
깨끗하게 전부 비우고 다시 방으로 올라갔다
땀띠와 근육통으로 덮힌 다리는
움직이기가 힘들었고
결국 퇴실 시간을 잘못알아서
1시간 더 있다 사장님 문자를 받고 퇴실했다
민폐갑,,이었지만 그만큼 나가기 싫은 숙소였다ㅠ ㅠ
나중에 또 오고싶은 한 군데 숙소만 꼽으라면
이 곳 👏🏻
https://place.map.kakao.com/m/26647292
오늘은 출발 전부터 가까운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그래봤자 17km,, 이제 30km에 익숙해져서
17km는 아무것도 아님..)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으려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순실이네 로 향했다
바다보면서 가니까 이제서야 여행같았다
(별로 안걸어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서 그런듯)
https://place.map.kakao.com/m/1229447017
하지만 콩국수는 작년만 하시고
이번년도는 너무힘들어서 안하신다고해서
백반을 시켰다.
한공기 뚝딱 했지만 콩국수의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스타벅스 가서 흑임자프라푸치노 꼭 먹자고 약속했다
(제주도만 있는 메뉴!)
또 부지런히 걷는다
가는 길에 죽은 뱀 봤는데 살아있는 건줄 알고 소리를
얼마나 질렀는지..
산방산을 왼쪽으로 끼고 걷고 걸었는데
제주도가 지형이 다 낮아서 산이라고 부르는 곳이
별안간에 더 높아보인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흑임자 프라푸치노를 시키고
한 두시간정도 잘 쉬었다
(먹는 시간은 10분도 안걸린듯)
https://place.map.kakao.com/m/23900952
자리가 이층까지 있어서 넓고 쉬기 편했당
달달하면서 떡도 씹히고 흑임자 빙수 같았당
75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한번쯤은 먹어볼 맛
(밥 많이 먹고 후식으로 먹기엔 헤비할 수 있음)
우리는 많이 걸어서
계속 영양이 부족한 상태니까..두 잔도 마실 수 있었음
나는 자격증 시험이 2주 후라 짬내서 공부하고
친구는 옆에서 배불러서 나른해졌는지
가방 베고 잘도 잤다
https://place.map.kakao.com/m/12753435
체력보충을 하고 올레길 10코스로 간다.
초반에는 정말 최고로 예뻤다
휠체어로 갈 수 있는 코스라 그런지
길 너비도 넓고 좋았는데..
점점 오르막길도 많이 나오고 오르락내리락
난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진짜 복병은 따로 있었지
그 복병이 나타나기전, 제주도에서 유명한 도너츠 집에 갔다
(첫날 랜디스 성공 못해서 아직도 아쉬웠음)
먹물 우유크림과 땅콩크림 도넛을 먹었는데
(둘 중 우유크림 추천!!)
솔직히 노티드 보다 백 배 맛있었고
제주도 오면 또 갈거다.. 제주도에 지점 두개있다고 한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
https://place.map.kakao.com/m/2142336737
여기(사계점) 말고 성산 일출봉 쪽에도
매장이 있다고 하셨다
완전 예쁘고 맛있고 다함
중간에 원앤온리 카페에 도착했고(인스타에서 유명한 카페)
(일부러 찾아온거 아니고 오다가 발견하고 사진 몇 장 찍음)
여기 오기까지도 올레길 코스를 못찾아서
모래가 푹푹빠지는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왔는데..
https://place.map.kakao.com/m/217787831
여기를 지나자마자 용머리 해수욕장이 나왔고
밀물 때라서 물은 해수욕장 쪽으로 점점 밀려들어오고
올레길은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고
돌 많은 곳에는 바다지네들이 돌아다니고..^^
욕을 얼마나 해대면서 왔는지.. 근데 우리가 가야할 곳이
이미 밀물에 잠겨서 땀에 절은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무릎 아래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올레길 쪽으로 왔다.
ㅎㅎㅎㅎㅎㅎ친구랑 둘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오늘이 그나마 쉬운날이라 이틀을 빡세게 걸었던 건데
바다지네에 입수에.. 양말을 바로 갈아신을 수 없어서
신발 안신고 올레길을 1km 정도 걸었다.
https://place.map.kakao.com/m/508025748
가까스로 도착지로 찍어놓은 치킨집에 도착해서
치맥을 먹으니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다.
원래 다 끝나는 날 제외하고 술 안마시려고 했는데
오늘은 술을 안마시면 도저희...
우리의 무사귀환을 축하해야만 할 것 같아
생맥주 축배를 들었다
둘이서 치킨 한마리와 옆테이블 사장님이 나눠주신
감자튀김을 뿌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 숙소는 인스타나 네이버에서 본 것만큼
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불에 눕자마자 허벅지쪽에 벌레물린것처럼
올라와서 잠을 설쳤다)
✔️걷기꿀팁🏃♀️ : 물파스나 벌레퇴치제 작은거 챙기기
(특히 초여름이나 초가을에)
빨래가 되는 곳이라 빨래는 맡김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잠을 편히 못잔만큼
울분에 차서 더먹은듯..^^
https://www.relive.cc/view/vRO7n5yK2yv
걸은 것도 먹은걸로 풀고
못 잔 것도 먹은걸로 푸는..
이것이 바로 식도락 여행 !
누적거리 77km, 아직 30km 남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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