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2. 07:26ㆍ무한리뷰/여행지
안녕하세용
조금 늦었지만 연말에 다녀온
상하이 여행 후기 남기려고 해요
코로나 때문에 비자도 받기 힘들었고
비행편도 많지 않았지만
임신하고 나서는 이제 못갈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짧게 추억팔이하고 둘러보고 왔습니당:)
중국 내부에서도 여행이 아직 활발하진 않고
엔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제 인생에서 가장 한산한 상하이였던 것 같아요
인파 많은 중국을 경험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중국남방항공을 탔고
비행시간은 일본과 비슷한 2시간 남짓 입니다
임산부라 경로/임산부 우대 수속을 받고 나서
(사실 수요일이라 공항도 한산해서 다행)
라운지로 갔습니다
농협은행 신용카드는
연 2회 라운지가 본인 무료이기 때문이죠 !
오빠꺼는 마이리얼트립에서 라운지 이용 쿠폰을 구매하고
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들어와서 만찬을 즐겼어용
이때 입덧 할 시기였는데도
진짜 몇 번을 더 가져다 먹었는지..
비행기에서 읽을 책도 한 권사고
비행기가 연착됐답니다..또륵..
승객 중 한명이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이륙이 늦어졌어요 응급처치 후 출발!
(기내식은 못찍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음.. 기내식 러버임)
상하이 푸동공항과 2호선 룽양루역까지
연결되어있는 자기부상열차(마그레브)를 탔어용
저희는 저희 호텔과 가까운 2호선(아마도 난징동루역)에서 하차했어요
속도가 엄청 빨라서
20~30분 만에 상하이 메인으로 들어왔답니당
(보다시피 자리는 널널했지만.. 너무 시끄럽게 하는 중국인들 무리 때문에
체감 옆자리 까지 다 탄 느낌)
그리고 숙소에 도착했답니당!
https://maps.app.goo.gl/2vXWLtdauDcRxvvx7
중국에선 브이피엔 통하지 않으면, 구글지도가 작동되지 않으니
꼭 바이두 지도 다운받고 가시길..
숙소는 진짜 별 다섯개.. 완전 만족
호텔에서 보는 난징동루도 멋있고
아침 뷔페 뿐만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까지 알차게 쓰고 왔어요
편하게 여행온거라
작은 캐리어 하나도 충분했답니당
매일매일 클리닝 요청드렸고
물도 매일 채워주셨고
투숙객도 많지 않아서 아침 조식도 그렇게 붐비지 않았어요
(수영장도 한 두명이 여유롭게 수영함)
호텔 뷰 너무 좋지 않나요
중국이 지금 개인 관광비자가 안풀려서
여행 온 개인들도 많지않고
(일본이 환율이 저렴해서 다 일본으로 간듯)
서양인들도 보기 힘들고
코로나가 막 끝난 시점이라 중국인 관광객들도 적었어요
(5년 전에 살았던 때와 비교해보면.. 진짜 사람들이 줄어듦)
https://maps.app.goo.gl/8DF5Hv8fSPAvBxVV8
호텔에서 와이탄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와이탄도 걸어갔다왔어요(도보 20분~25분쯤)
첫날이라 오랜만에 중국이 얼마나 변했나보면서
걸어가니까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잘 있었구나 와이탄..
보고싶었어..
역시 와이탄은 밤에 와서 봐야 제격
(불켜진 와이탄 보러 꼭 오세요)
저희가 와이탄 근처에서
저녁 먹었던 장소는
https://maps.app.goo.gl/fZtWDkqFjbs27Aax8
上海姥姥家常饭馆
상하이 외할머니집이라는 뜻을 가진
상하이 본토 가정식 집이에요
와이탄 근처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이 곳으로 픽 !
마파두부에 공깃밥이 원픽
공심채 말고 시금치 같은걸 시켰는데
기름이 너무 많았음..실패
외국인들이 그나마 오는 곳이라
더듬더듬 중국어로 말해도
알아서 잘 알아들어주셨던 종업원 아줌마..
꿔바로우인줄 알고 시켰지만
우리의 생각과 달랐던
(동베이 지역의 꿔바로우가 아니었음..맞다 여긴 상하이 가정식이었지..)
우리나라 볶음 탕수육 같았어용
메뉴 네개에 공깃밥 시키니 별로 비싸진 않았고
대신 물티슈나 티슈, 물 같은 우리나라에서 기본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공짜가 아니니까 참고!
아쉬우니 와이탄 한 번 더 보러 갔다가
난징동루 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길거리 음식점 모아놓은 곳..(우리나라의 푸드코트)
구경왔는데 이곳은 현지인 천국이었어요
밥 먹고 가서 아무것도 먹진 않았지만
나름 위생적이어졌더라고요(예전에 비해)
https://maps.app.goo.gl/sBRSPkLDPLYMq5iP9
소화시킬겸 H&M 가서
바지 하나 사고 그 건물 3층엔가..
인형뽑기집가서 파이리 뽑았당
아이러브 상하이 표지가 없어져서 아쉽지만
한산한 상하이 거리에서 인증샷 찍고 하루 마무리~
진짜 사람 많이 없어졌음..
중국은 이럴때 와야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