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밀러 지음/이동진, 김겨울 추천 책/과학소설 베스트 1위/줄거리 등

2023. 5. 28. 23:59무한취미/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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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상반기 최고의 책
(아직 상반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읽다 말았으면 후회했을 책 1위
(소제목 8~9까지는 이게 뭘 말하는거지.. 했으나 꼭 끝까지 읽어야할 책)
 
픽션인줄 알았으나 논픽션이어서 두 번 더 놀랐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뷰 시간 !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도 22년도 최고의 책이라고 
꼽을만큼 굉장한 책이었던
이 책은 과학소설이지만 인문학적으로도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21년도에 출시되었고 
작가 룰루 밀러의 데뷔작이지만 
23년까지 과학 분야 1위를 놓치지 않는 책.
그만큼 충격적이고 경이롭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다윈은 과학자의 입으로 외쳤다.
우리가 보는 사다리의 층들은 우리 상상의 산물이며,
진리보다는 "편리함"을 위한 것이다.
다윈에게 기생충은 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라 경이였고, 
비범한 적응성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크건 작건, 깃털이 있건 빛을 발하건, 혹이 있건 미끈하건 
세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그 어마어마한 범위 자체가 이 세상에서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는 
무한히 많은 방식이 존재한다는 증거였다.

 

나는 그에게 통쾌하게 반박해줄 말이 있었으면 싶었다.
현란하게, 당신이 틀렸다고 말해줄 방법이, 
우리는 중요하다고, 우리는 사실 아주 중요하다고 말해줄 방법.
그러나 주먹이 올라가는 게 느껴지자마자 내 뇌가 주먹을 다시 잡아당겼다.
왜냐하면 당연히, 우리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우주의 냉엄한 진실이다. 
우리는 작은 티끌들, 깜빡거리듯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우주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존재들이다. 
정말 이상한 일이지만, 이 진실을 무시하는 것은 정확히 데이비드 스타 조던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터무니없는 믿음 때문에 자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이비드 스타 조던. 그럴 순 없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받아들였지만
우생학의 샛길로 빠져, 불임수술의 합법화를 적극 지지하고
가난한 사람들, 사회 약자들을 집단적으로
우월하지 못한 존재로 분류한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우리 발밑의 가장 단순한 것들조차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말이다. 
우리는 전에도 틀렸고, 앞으로도 틀리리라는 것. 
진보로 나아가는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회의로, 
"수정 가능성이 열려있는" 회의로 닦인 다는 것. 

 

나는 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 계속 그것을 잡아당겨 그 질서의 짜임을 풀어내고,
그 밑에 갇혀 있는 생물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걸고 해야할 일이라고 믿게 되었다.
우리가 쓰는 척도들을 불신하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걸고 해야할 일이라고.
특히 도덕적, 정신적 상태에 관한 척도들을 의심해봐야 한다.
모든 자 Ruler 뒤에는 지배자 Ruler가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의 범주란
잘 봐주면 하나의 대용물이고 최악일 때는 족쇄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용했던 
유투브 영상 두 개를 첨부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두 번 더 곱씹고 싶다면 유용하게 쓰일 영상들.
 
https://youtu.be/kq4-7aGoUno

 
 
 
 
 
https://youtu.be/RUjG1et23ZM

“저의 바람은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 작가 룰루 밀러 -

네,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작가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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