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일상] 복잡치루 송도병원 2박 3일 입원 준비물/수술 전 하는일/ 멘탈잡기

2022. 5. 3. 23:34무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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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복잡치루(고위치루) 판정 후
수술까지 18일이라는 시간을 대기하게 됐다
이 시간이 더 힘듦..진짜 피말렸다
차라리 그냥 모르고 수술 받는게 나을수도..

이전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무한일상] 송도병원을 추천받다/복잡치루 투병기 2탄/치루 병명 알게 된 계기 - https://ohdo.tistory.com/m/entry/%EB%AC%B4%ED%95%9C%EC%9D%BC%EC%83%81-%EC%86%A1%EB%8F%84%EB%B3%91%EC%9B%90%EC%9D%84-%EC%B6%94%EC%B2%9C%EB%B0%9B%EB%8B%A4%EB%B3%B5%EC%9E%A1%EC%B9%98%EB%A3%A8-%ED%88%AC%EB%B3%91%EA%B8%B0-2%ED%83%84%EC%B9%98%EB%A3%A8-%EB%B3%91%EB%AA%85-%EC%95%8C%EA%B2%8C-%EB%90%9C-%EA%B3%84%EA%B8%B0

[무한일상] 송도병원을 추천받다/복잡치루 투병기 2탄/치루 병명 알게 된 계기

아니 그제부터 갑자기 방문자수 왜이러는건지.. 사람들 나들이 시즌이라 그런가 놀러 다니나보네.. 작년 봄에는 산도 많이 가고 싸돌아다녔는데 영남알프스도 갔다온지 벌써 1년.. 나는 왜 집콕

ohdo.tistory.com



4월 9일부터 멘탈이 터져버린 나는
네이버, 다음, 카페, 심지어 디씨 치질갤러리까지
치루 후기는 모두 섭렵했고
첫날은 불안감에 잠이 안올 정도..

나는 남들에 비해 상처부위가
배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었고
대신 물집이나 고름이 터지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수술이 어디까지 내 생활에 파장을 미칠지 가늠이 안됐다


약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맛있는데 피폐한 느낌.. 아시려나


하고 있는 운동도, 회사 일도,
결혼 준비도 2주동안은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를만큼
집중이 잘 안됐다..
아 하나 좋았던 점은 14일 타이머를 맞춰놓은 것 처럼
하루하루의 기본적인 일상이 소중했다는 것..?
(밥먹고 돌아다니는 것에서도
수술하면 이런거 못하겠지 어디에서나
철푸덕 앉는거 안되겠찌.. 맨날 이런생각뿐)

드디어 오지 않을 것 같은 D-1..
수술 전 준비물을 챙겼고(모두 내돈내산)

* 참고 : 송도병원에서는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배달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좌욕기,거즈 전부다 판매하고 있음)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내가 다 준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스스로 바리바리 싸들고감..^^

종이가방 하나에 이사용 부직포 가방 큰거..
나 갔다 올게요,,


이렇게 들고 지하철 탐..
집나온 사람 아니고 병원 입원하러 가는 사람 맞음..
잘 쓴 것과 안 쓴 것을 나열해보자면

⭐️필수템 : 슬리퍼, 갈아입을 속옷, 칫솔, 치약, 폼클렌징, 여분의 거즈(한 통은 간호사분이 주심),좌욕기(버블), 500ml 생수*2개, 식이섬유, 원래먹던약들(경구피임약 등), 충전기, 에어팟,

한번도 안꺼냄 : 샴푸,린스 등 샤워용품(링겔 때문에 샤워, 머리감기 불가), 방석(깔고 앉고 자시고 할 수가 없음), 태블릿(무거워서 손에 들고 못 봄,,앉을 수가 없으니까 누워서 조작이 쉽지 않음)
거동이 불편하니까 꼭 편한신발 챙기기
(물 닿아도 괜찮은거, 좌욕하거나 샤워실 들어갈 일 빈번)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나중에 생각나면 더 써야지
아래는 내가 샀던 거즈,,
많은 후기들을 읽어본 결과 거즈는 큰게 좋다고 하여
10cm*10cm 짜리를 제일 많이 구매했다
(물론 지금도 그걸 쓰고 있음)
인터넷 구매가 오프라인 구매보다 싸니까
온라인으로 쟁이시길 추천..

간호사님도 이 제품을 여분으로 주셨음


좌욕기는 여기꺼..
제일 좋은 건 온도표시되는 거..

나는 민트색



수술 당일
8시까지 원무과에 방문해야하는데
좌약(둘코락스)을 넣고 응가 성공하고 갔어야 했는데..
둘코락스가 효과가 하나도 없었다.. 띠로리..
새벽 다섯시부터 일어나 둘코락스 넣고
30분 동안 참았는데.. 약만 덩그러니 도로 나옴


8시
5층 원무과 도착 후 7병동 7인실 배정받고
(7인실 밖에 자리가 없다고했음, 평일 수요일 기준)
키와 몸무게 잰 다음 병실 배정/수술복 환복
혈당 검사했는데 좀 낮아서
탄수화물 음료 줬는데 긴장되서 못먹음.. 8시 47분 관장
근육 이완하기 위해서 입으로 아아아아 소리를 내줬고
처음 검사 받을 때 처럼 5분 정도는 참으라고 했지만
4분 참고 화장실로 뛰쳐나감


입원 첫날은 진짜 7인실이 만석이어서
관장하고 배가 매우 아팠는데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불편투성이
결국 나 안에 있는데 바로 앞에서
계속 똑똑거리는 아주미 덕분에
간호사실 앞 공용화장실에서 해결 하고 병실 복귀..

벌써부터 진이 다빠지고🥲

수술은 이로부터 40분 후인
9시 20분 정도에 이뤄진 것 같음..

수술 후기는 다음편에.. 자야지..
내일 출근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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