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일상] 송도병원을 추천받다/복잡치루 투병기 2탄/치루 병명 알게 된 계기
아니 그제부터 갑자기 방문자수 왜이러는건지..
사람들 나들이 시즌이라 그런가 놀러 다니나보네..
작년 봄에는 산도 많이 가고 싸돌아다녔는데
영남알프스도 갔다온지 벌써 1년..
나는 왜 집콕신세인지 엉엉
신세한탄 그만하고 이제 2탄 갈게요?
지금 이 글을 먼저 보신 분들께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ohdo.tistory.com/m/entry/%EB%AC%B4%ED%95%9C%EC%9D%BC%EC%83%81-%EC%98%88%EB%B9%84%EC%8B%A0%EB%B6%80%EC%9D%98-%EC%B9%98%EB%A3%A8%EB%B3%B5%EC%9E%A1%EC%B9%98%EB%A3%A8%EA%B3%A0%EC%9C%84%EC%B9%98%EB%A3%A8-%ED%88%AC%EB%B3%91%EA%B8%B0-preview%EC%A0%84%EC%A1%B0%EC%A6%9D%EC%83%81
난곡사거리 x산부인과 계속 가는 걸 그만두고
회사와 가까운 신촌xx항외과로 병원을 변경했다
일단 상처부위가 애매해서 여자 의사가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간 건 맞지만, 꼬매고 상처 소독하는 것의 원탑은
역시 외과.. 그런데 외과 의사들도 여자가 많지 않았고,
찾다 찾다 항외과.. 외과는 외과니까..
네이버 평점이 좋은 항외과+여자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고고
(병원 리뷰 꼭 보기. 산부인과든 어디든 리뷰 없는 곳은 ❌)
1. 꼬맨 상처를 다시 풀다
처음에 항외과 갔을 때 지난 병원에서 꼬매놓은
진짜.. 말도 못할 상처를 보고
이거 다시 풀어야한다고 말함(청천벽력)
원래 이런 상처는 고름이 빠져나가도록 열어놔야 한다고..
진짜 x산부인과..쌍욕이 나왔다 부들부들..
병원 바꾸기 전에 잠시 부산에 다녀와야할 일도 생겼는데
그때도 꼬맨 실이 자꾸 튀어나오고 허벅지에 쓸려
불편해 죽는줄알았는데 이 모든 불편이 다 무용지물이었음
일단 꼬맨 상처를 다 풀긴 했는데, 상처끼리 엉겨붙고
바깥에서는 아물었는데 안은 아직 고름이 차있어서
상처에 길을 내 고름을 밖으로 빼주는 작업을 했다
진짜 이렇게 말로하니까 쉽지 얼마나 많은 한숨을 쉬었던지.
2. 작아졌지만 완벽히 낫지 않았다
연고를 바르고 항생제를 먹으면서
고름의 양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팬티라이너를 절대로 차지말고
(이게 그렇게 통풍에 안좋대요)
차도를 지켜보자고 했다.
그리고 생리주기가 다가왔고, 다시 물집은 조금씩 커졌다.
완전히 생리주기가 끝났을 때 다시 병원을 재방문 했다
3. 재진단
처음에 한선염인줄로만 알았던 이 물집이
응꼬로 연결되는 항문샘과 연결되는 것 같다고
더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고 집을 보시더니 약수역 송도병원을 추천해주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송도병원이 이렇게 유명한
병원인줄은 몰랐는데.. 국내 대장항문 3대장 병원이란다
선생님한테 거의 빌다시피하며 큰병원 말고
그냥 여기서 시술 하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큰병원으로 가야 항문초음파도 하고
(응꼬도 초음파가 있는지 몰랐음)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 상처의 위치가
까다로워서 일단 큰 병원 가서
진단 받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
그때부터 잠못자고 치루 엄청 찾아보고
내 증상과 비슷하다는 직감을 가진 후
송도병원 방문함..
그리고 4월 9일 토요일
송도병원에서 초음파 및 괄약근 검사 후 치루판정..
고위치루/복잡치루이고 세톤법으로 수술한다고 하셨고
수술이 꼭 필요한 질병이다보니
수술 전 검사까지(피뽑고 심전도 검사까지 다 하고) 왔다
검사 비용은 15만원 정도 나온 듯? 수술 날짜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다른 사람 같았음 바로 일정을 빼서
수술 할 수 있었겠지만
나같은 경우 그 다음주가 웨딩촬영, 다다음주가 상견례..
바꾸지도 못하는 일정들 때문에
결국 5월 6일로 정했다가 다시 4월 27일로 땡겼다
수술 일정 잡기까지(치루라는 거 알기까지)
3개월 허탕치고
그냥 방치한 기간 5개월.
이번 일을 계기로 뼈저리게 깨달은 것
✔️ 몸에 이상 생기면 바로 병원가기
✔️ 병원 잘 골라가기
✔️ 내가 건강할거라는 자만하지 말기..
다음 포스팅은 수술 전 마인드셋/입원준비물 편으로
돌아올게요 쎄굿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