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 09:16ㆍ무한도전/걷기뛰기
회사에서 김포공항까지 40분,
집에 들렀다 오는 시간도 아까워
회사에서 바로 공항으로 간다.
지하철 물품보관소에 맡겨놓은
옷과 가방을 챙겨 입고 김포공항으로 출발 !
공항도착시간이 8시 이후라
저녁을 각자 챙겨먹고 오기로했다.
수속 얼른 밟고 편의점에서 가볍게 저녁을 때웠음
이렇코롬 설레는 날에는 디저트가 필수
당떨어질 때 좋았던 아몬드 팝콘
아주바삭하지는 않았지만 초코는 충분함
평일 그것도 화요일 저녁이라 공항에는 사람이 더 없었다
원래 같았으면 7월8초 휴가철을 피해
먼저 해외로 휴가를 다녀오려는
사람들 때문에 인산인해였을 텐데🥲
엄마와 가기로 약속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코로나가 얼른 괜찮아졌음 좋겠다
비행기를 타고 보니 늦은해가 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바로 숙소로 이동했당
오늘 숙소는
제주게스트하우스 민박입니당
https://place.map.kakao.com/m/2098462680
이 게스트하우스 고른 기준은
1. 공항 및 우리의 시작점(용두암)과 가깝냐?
2. 가격이 저렴하냐?
3. 조식이 있냐?
세 조건을 완전히 충족해버렸기 때문에 이곳으로 결정!
들어가보니 우리는 4인실의
1,2층 침대를 배정받았고
내가 1층, 친구가 2층을 쓰기로 했다.
예전에 독일 교환학생 할 때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그 때는 남녀 혼숙 16인실까지 써봤다.
10평 남짓한 방에 8개의 이층침대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거의 인간 닭장 수준이었다.
침대가 푹신한지, 딱딱한지,
깨끗한지 아닌지도 별 신경안쓰고
(그당시 유럽여행 중 침대에 베드버그에
물렸다는 경험담들도 많았는데)
나는 항상 잘먹고 잘 잤다.
그런데에서 어떻게 잤지?
지금 생각해보면 젊음의 패기는 무섭고
젊음의 체력은 대단하다.
결국 이 곳에서 나와 친구는 3시간도 제대로 자지못했다.
우리는 푹신해야 잘 자는 20대 후반이 되어버렸다.
뒤척이면 삐걱거리는 침대에서 더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에어컨 소리만 들리는 방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는
'조식이나 먹으러가자..'를 작은소리로 외쳤다.
새벽다섯시 경, 너무 일찍 설레버린 몸과 마음이
조식에 반응했다 😉
그리고 시작됐다. 우리의 걷기 첫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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