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7. 11:43ㆍ무한도전/임신준비&임신중
안녕하세요옹
어언 두달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4주차 임신 증상을 들고 왔습니다
임신 기간은 정말 산넘어 산이라는 말이 딱 맞듯이
저는 지금 또 다른 이벤트 때문에 하루하루
맘 졸이며 살아가고 있어요
잘 마무리 하면, 이 이야기도
블로그에 쓸 수 있음 좋겠어요(제발!)
겨울을 맞이하며, 4주차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합시다
아 그전에 요새 먹었던 맛있는거 자랑..
신촌 하와이킴.. 겨울에 포케 먹는게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추천드립니다.. 진짜 왕따봉(현백 보울룸 보다 싸고 맛있음)
문래의 명물 양키통닭의 시금치 통닭
평일 기준 6시 30분에 갔는데도 웨이팅 3팀정도 있더라구요
꼭 본점 말고 2호점 가세요(2호점 웨이팅이 훨씬 적음)
본점은 진짜 사람 너무 많음..
2호점은 코울슬로 같은 사이드 메뉴가
주문이 안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추운데 기다리고 싶지 않잖아요..
저는 추가 못했지만
시금치 추가도 꼭 하세요.. 그리고 밥이 진짜 맛도리임
진짜 시작!
9.5(4주 1일) 화: 생리 할 것 같기도 하고
- 근무시간에 회사에서 달달구리 과자들을
배 터질정도로 많이 먹음
- 단게 땡기는게 생리 전 증상과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듬
(임테기 두줄이 나왔는데, 연해서 화유 가능성 놓지 못함)
- 밤과 아침엔 과자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입맛이 없어짐
(이건 당연한거 아냐?)
- 유두가 커지고 쓰라리기 시작
9.6(4주 2일) 수 : 핑크냉, 폭식 시작
- 핑크냉 소량 묻어나옴
- 원래 밥집 가서 혼자 외식 하지도 않는데 평일에
혼자 외식을 다함
- 돌솥밥 같은건 왠만해서 다 못먹는데(양심적으로
남기기도 하고) 그냥 그 솥밥을 누룽지까지 들고 마셔버림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두개에 크런키 까지 사먹음
- 배가 나오고 싶어서 환장했나 싶을 정도로 먹음
- 낮에 와플 먹으면서 집에 와서 무슨 디저트 사갈까 고민함
(이정도면 먹방 유투버 해도 되겠다고 처음으로 생각한 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골때렸음)
- 다른 사람들 후기나 블로그 보면 이정도는 아니던데,
진짜 초반에 완전 많이 먹음
9.7(4주 3일) 목: 임테기 했는데 또 옅은 줄 나옴
- 다른 사람들은 임테기 할 시간에 잘만 일어나는데 나는
긴장하고 자면 새벽 3시에 눈이 떠짐
- 진해질 생각이 아예 없고, 월요일 결과와 거의 비슷함
(이 때 임테기 사진이 없는 이유는 아직 남편한테도 말을 안했고 사진 찍어놓으면 괜히 기대감 생길까봐 다 지움)
- 아침에 눈물 짜고 회사 가서 피검사 해야겠다고 생각함
(이미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 기면 기고 아니면 말아라)
*산부인과 피검사 수치 : 666(4주 3일차 기준)
가기전에 설상가상으로 배도 아팠음
회사 근처 병원 갔는데 피검사가 왜 2만 5천원이나 하지..
그래도 바로 결과 나온대서 듣고 감(회사 점심시간 이용)
수치상으로는 임신이 맞으나 아직 아기집을 확인할 수 없는 시기기 때문에 다음주에 다시 오라고함
(피검사를 해도 후련해지지 않았음...하.. 또 기다려..)
피검사 나보다 높아도 화유 바로 진행되는 사람도 많아서 여기서도 안심 할 수 없었음
9.8(4주 4일) 금: 바지 젖을만큼 출혈
- 전날 3시 취침의 결과로 10시부터 취침
-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지에 피가 묻어있음
(덩어리는 없고 손바닥만하게 바지가 피로 젖어있었음)
- 당연히 그냥 화유가 된줄 알았음
- 시원섭섭하고 그냥 남편한테도 말 안하길 잘했다 싶었음(됐다가 안됐다고 하면 더 그러니까)
9.9(4주 5일) 토 : 더이상의 임테기를 하지 않음
- 진짜 안된 줄 알아서 이때부터는 평소처럼 주말을 보냄
- 임신출산 카페도 들락거리지 않고 마인드컨트롤 함
(물론 좀 슬프고 우울하긴 함)
- 일요일까지 피는 계속 조금씩 나옴
(팬티라이너 해야할 만큼은)
지금까지 제가 임신을 유지하고 있는건
피가 나온 상황에서도 아기가 잘 버텨주었다는 것이겠죠?
저는 진짜 초기 출혈 이슈가 많아서 맨날 화장실에서 울고
지금도 분비물이 많아져서 팬티라이너를
하루에 몇 번씩 교체하는데도
지금 분비물 나오는게 피인 것 같다는 걱정이 꼭 들어요
산모의 특성상, 초산일 경우 피가 나올 수 있다던데
너무 걱정 마시고(라고 하기엔 저도 13주까지 나왔답니다)
지금이 정보도 찾아보고 핸드폰 붙잡고 있는 시기..
조금만.. 기다려보시길..
그리고 저는 거의 생리 전조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피나오는거 빼고)
4주차 까지도 임신인지 생리인지 판단이 불가능 했어요
그럼 조만간 다음 5주차 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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