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중국 학폭 영화 이동진 추천 '소년시절의 너' (주동우, 이양천새)

2021. 5. 11. 23:20무한취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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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1537

 

소년시절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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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2020년 7월, 코로나가 한창일 시기에 개봉했지만
극장가에서 많은 스크린을 차지하지 못했다.

주동우가 출연한 영화들을 인상깊게 봤는데
(먼훗날 우리, 안녕나의소울메이트)
넷플릭스에서만 봤었고
이번 영화는 예고편을 본 후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라고 생각해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재개봉.
좋아하는 독립영화관 '에무시네마' 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A3 포스터도 준다길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영화속 주동우를 만나러 갔다.

 


오스카 노미네이트가 된 영화라는
명성이 손색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다.
(개인적인 팬심이 너무 들어갔나, 너무 좋은걸 어떻게 하지?)

주동우는, 그리고 상대역 이양천새의 연기를 통해
관객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낸다.

영화관에서 꼭 보길 추천하는 영화다.
이왕이면 독립영화관에서.



간단한 줄거리

영화는 서로의 청춘을 지켜주는 소년과 소녀에 관한 영화로
중국의 수능(高考)을 준비하는
재수생들의 모습이 시간, 공간적 배경이 된다.

첸니엔(주동우)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인데 가정환경까지 안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베이징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목표 하나로 처절한 생활들을 이어나간다.
베이(이양천새)의 도움으로 몇 번의 큰 위험들을 넘기고
베이 또한 목적 없이 떠도는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첸니엔의 목표를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며
자기 존재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후 내용은 스포가 많고 글보다는
영상으로 보며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만 쓰겠다)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점

1. 주동우의 연기

주동우가 인터뷰한 영상을 보니
지금까지 찍은 영화보다 이 영화가 특히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힘듦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첸니엔에게 몰입한 듯 했다.
감독은 주동우에게 촬영 중
"주동우를 완전히 잊고 첸니엔을 보여줘"라고 요구했다는데
주동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이 영화를 통해 한 껏 넓혀진 느낌이다.

(주동우가 힘들었던 이유를 간단히 말하자면
본래 성격은 외향적이고 표현하는 성격인데,
극중 첸니옌은 묵묵히 참고 견디거나
내성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


 
2. 성장영화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한 시사점

영화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거칠게 드러낸다.
수능만을 목표로 교실에 갇혀 공부하는 학생들,
선생님도 막을 수 없는 교내 따돌림,
잘 사는 애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베이같은 청소년들을 방치하는 사회 등
에둘러 표현할 수 있는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특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에서
이양천새가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은 쇼킹...
어쩌면 감독은 배우의 연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나보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었나?)

아름답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과거의 성장영화와는
다른 장르임은 확실하다


 
3. 중국의 현실 반영 / 도가 지나치지 않은 남녀관계 표현

우선 수능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와 정말 많이 닮았다.
우리나라 수능 모습에서 규모만 커진 느낌이랄까?
(영화 속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수능 보는 숫자 수가 거의 1천만명 정도였다)
수능날 학교 앞에서 응원하고, 부모님 기도하고, 끝나고 책 찢고 던지고 어쩜 이렇게 닮았나 생각할 정도로 비슷하다.

첸니옌과 베이가 의지하는 모습이
정말 둘이 서로 마음에 들어 사랑해서기보다는
세상에 끝에 단 두 사람만이 남아있기 때문에,
서로를 돌봐주지 않으면
둘다 떨어져 죽을 것 같기 때문에 서로를 찾는다.
둘이 살인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받을 때
표정연기와 대사에서 전우애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유투브 영상을 첨부한다.
'소년시절의 너'를 보고 나서 영화를
되새김질 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영상 !
내가 영화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고,
다시금 그 감동과 슬픔을 느끼게 해줬다.
(주동우 편애자, 이동진 편애자 관점)

중국 영화에 대한 편견도 깨주고 주동우, 이양천새 배우의 새로운 면을 보게되어 좋았다

끝!


https://youtu.be/Zz-rBsQjt6Q


* 포스팅 사진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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