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결혼이야기 / 스칼렛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주연 / 노아바움벡 감독

2021. 6. 21. 14:01무한취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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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과정도 결혼의 일부다 - 노아바움벡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3859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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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숨에 영화를 보지 못한다.
영화관처럼 나를 묶어놓지 않는 한,
시간이 널널해도 영화를 보다 유투브를 들어간다든지
영화를 멈추고 갑자기 생각난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한다든지 등
영화볼 때 유난히 주의산만하다.


그래서 넷플릭스로 본 영화들은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앞 내용들을 많이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거나
영화 고유의 느낌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한가지를 오래하면 쉽게 질리고 싫증나서
그런 성격을 좀 나름대로 좋은 쪽으로 바꿔보려
여러개를 한번에 + 돌아가면서 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지금도 이거 쓰다 일기 쓰다 난리도 아님)

이 영화는 끊어서 봤음에도 여운이 오래간 영화였다.
어쩌면 이어 보기 힘든 영화라고 말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감정이 깊고 생생해서
영화를 보면서 넘치게 감정이입을 해버렸다.

이혼 조정 후 같은 지하철에 탄 부부


우리 부모님이 생각나서,
나의 현재 연애가 생각나서 그런걸까?

결혼을 한 니콜(스칼렛요한슨)과
찰리(아담드라이버)는 이혼을 준비한다.
서로 사랑했고, 결혼을 하고 아이(헨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하게도 이혼 과정에 임한다.



처음 서로에 대한 장점들을 말하는 목소리들이 있는데,
(아마도 이혼전 부부상담 과정의 나레이션들일거다)
헤어짐을 준비하고 썼던 말들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로를 많이 알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마음이 더 아팠다.

 


서로를 위해서는 헤어져야하지만
(찰리의 외도나 성격차이를 증명해야하는 수순 덕에)
그들은 이혼을 결정한 후에도 계속 만나야만한다.
아이의 양육문제로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그들의 관계 변화,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베스트 명장면, 아담드라이버와 스칼렛요한슨은 연기파였다



결혼 후 이혼하는 커플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지만
정작 이혼의 과정, 결혼에서 이혼을 거치며 달라지는
사랑의 모습들을 포착한 영화들은 별로 없었다.

외면하고 싶은 삶의 일부분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 결정할 용기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뼈저린 자기성찰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경제 '결혼이야기' 영화 리뷰에서 가져옴)
‘영화는 이들에게 분명 있었을 낭만적인 결혼생활을 생략하고 이혼하기로 합의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결혼생활이 거의 끝난 시점부터 시작하는 영화의 제목을 ’결혼이야기‘라고 지음으로써 영화는 이혼하는 과정 또한 결혼의 일부라고 말한다. 결혼이 행복을 향해 두 사람이 법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이라면 이혼 역시 두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위해 법적으로 갈라서는 과정이다. 영화는 결혼과 이혼이 행복 추구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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