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불륜, 외도의 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3일 만에 소설책 격파.. 처음 몇 장은 재미 없어서 그남자네 집 보다 훨씬 떨어지는 작품이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표현들이 주옥같다. 영묘의 남편이 죽는 장면에서는 버스에서 헉 소리가 날 정도로 급작스러웠고 허망했다. 버스 안에서도 몰입력을 갖게 해주는 소설을 만나게 됐다. (잠깐 딴 얘기로 새서) 약 일주일? 정도가 남았는데 새로운 소설을 한 권 더 읽을 수 있을까. 오래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었다니. 회사 출근시간이 빨라 반 강제적으로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도, 그 일찍일어나는 시간을 이용해 하루에 책을 읽는 것도 기쁘지만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이중적인 마음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오전도 책 읽다가 잠깐 서류 정리하고 은행다녀왔다..ㅎ_ㅎ 알차게 시간쓰기, 시..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