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은비적각락' / '나쁜아이들' / '왓챠 중드 추천' /스포X

2021. 4. 29. 22:27무한취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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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3월 초중순 쯤에 전부 봤는데.. 일주일 만에 격파했다.

소개시켜준 지인은 이틀만에 12화를 전부 봤다.

드라마 호흡이 길어서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한테 진짜 추천하는 작품이다.

(앞에 소개했던 겨우서른은 43화로, 재밌지만 처음 시작하기가 겁나는데(너무길어서) 이런 드라마는 주말에 비오거나 쉬고 싶을 때 생각 없이 쭉쭉보기 좋다)

왜 쭉쭉 보기 좋냐?

 

1) 엔딩 맛집이거든요... 엔딩에서 드러눕습니다 입을 틀어막고..

다음화를 조금이라도 켜서 봐야지 궁금증이 풀리는, 그런 드라마다.

겨우서른 전에도 상견니, 환락송 같은 연애+중국 현대판 일상 드라마를 즐겨봤다.

(이유는 별다를거 없고 중국에서 스릴러나 범죄는 당연히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

그리고 완전히 깨져버린 내 선입견..

중국어 공부는 힘들어도 (사투리, 빠르고 짧은 단어 빈번) 몰입도가 압권이었다.

2) 중국만의 본토 스멜이 난다

지역색, 국가색이 확실히 드러난다.

항구가 있는 닝저우라는 곳에서 찍은 드라마인데, 영상 속에서 짠내+더운냄새+ 해조류 비린내가 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 사는 모습, 주인공들 입고다니는 옷, 거주지 풍경 등 지역특색이 느껴져서 실감을 더한다.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사진 안의 소중한 꼬마아가씨는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다.

고아원에서 탈출해서 옷도 별로 없는데, 장면마다 적은 옷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활용해서 입고 다니는게 예쁘다. 총명하고 똑똑하다.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사진출처 ; 바이두

3) 주,조연의 연기가 탑급이다.

드라마 몰입 안되는 제 1의 이유가 등장인물들의 연기인데

(그 배우들이 등장인물화 되지 않으면 귀신같이 알아냄) 이건 뭐 말할 것도 없다.

연기 잘하는 사람들만 뽑아놨나, 드라마의 음습하고 차가운 분위기에 연기를 가미하니까 몰입이 안될 수가 없다.

특히 사진 속 배우는 이 드라마 주인공인데, 모든 사건에 연루되어 있지만

소름 돋게 의연한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 같았으면 왜 이사람이 이러는지 등등의 과거사를 보여주고 구구절절 시청자를 이해시키려 했겠지만,

그런 것들이 제외되고 현재 이사람의 행위에 집중해서 좋았다.)

+ 차오양의 새엄마, 엄마 연기도 좋았다. 차오양 새엄마 왜 이렇게 예쁘지?

새 처럼 생겼는데 새침떼기 같고 맨얼굴로 나와도 예쁘다.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4)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

1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12화 밖에 없다보니 한 사건을 질질 끌 수가 없다.

긴장을 늦추면 안되니까 괜히 보는 나도 쫄아서 숨죽여 보게 된다.

그래서 흠이 하나 있다면, 긴장하면서 보게 되니까 이 드라마 두 번은 못보겠다..

겨우서른은 천천히 흘러가니까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을 때 무작위로 1~2화 정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아니야..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5) 인간의 선과 악,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드라마 마다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을 텐데, 이 드라마는 그게 명확하면서도

불명확하다. 시사점을 던지는 것 같다.

사람은 이기적이지만 이타적일 때도 있다. 나쁜 사람이라고 정의내려진 사람도 (객관적 기준으로)

선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일상생활이 아닌 드라마에서

새로운 사건들 속에서 마주한 본성은 참신하고 새로운 관점을 준다)

 

+ 어린아이들은 어리다고 착한존재, 온전히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여겨지는데(드라마 통념상)

이 드라마는 그렇지 않으니까 이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1화 보고 무조건 빠져들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2021년 왓챠 중드 중에 이거 밖에 안봤지만 이게 1등이고 명불허전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

짧고 편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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