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온 영화 추천] 그 시절 성장통의 의미 '우리의 20세기' & '미드 90'

2022. 2. 21. 22:45무한취미/영화

반응형

여유있는 주말에
보석같은 영화 두 편을 찾았다

우리의 20세기를 시리즈온에서 다운받았고
다 보고 난 후 바로 이동진 평론가의 해석을 찾았는데
미드 90과 함께 리뷰를 하셨던 걸 발견..


그럼 미드 90도 봐야지 뭐
미드 90은 넷플릭스, 시리즈온에 둘다 있으니 참고!

두 영화 모두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감독의 이야기들이 보이고

안나푸르나픽쳐스(영화 HER 제작사)가 제작해서 그런지
독립영화 느낌도 나고
두 영화 모두 색감이 참 좋다




우리의 20세기는
아네트 베닝의 생활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웠다
미국에서는 '20세기의 여자들'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여자들'에 속하는 인물은
엄마(아네트 베닝) 외에도
극 중 아들 제이미 주변에도 한 명의 친구(엘르 페닝),
한 명의 하숙생(그레타 거윅)이다



영화는 그렇다할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는데
그게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되려 빨려들어간다


사춘기 제이미를 이해하려고
엄마가 체험했던 건 록음악, 록클럽, 명상이었고

결국
사춘기 제이미가 필요했던 건 다른 누구의 도움도 아닌
엄마와 둘만의 시간이 이었단 걸 시행착오 끝에
깨닫기도 한다.
마치 많은 시도, 노력, 실패 끝에 단 하나의 작은 깨달음만
얻게 되는 우리네 삶처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간에도 마찬가지)


미드 90도, 우리의 20세기에서는 공통적으로
스케이트 보드가 등장하는데
(우리 때 롤러블레이드는 뭔가 이런 간지가 안난단말이지)

극 중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을 때, 답답할 때,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 자기만의 영역을 찾아갈 때
스케이트 보드 위에 오른다


형을 동경하며서도 폭력적인 형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스티비는


또래 집단(이라고 말하기엔 형들 나이가 너무 많지만)을
만나고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평소에 가지 못했던 파티에 가서 술도마셔보고
담배도 피고, 여자도 만나보고
(근데 주인공이 너무 어려서
아이들 교육용으로는 별로 안좋을 것 같긴함)


형이 자기의 또래 집단에 꼼짝하지 못하는 걸 보고
우월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장면도 등장한다
(역시나 집에가서 또 폭력을 당하게 되지만..)


각자의 개인적인 고민을 가지고
길거리로 나와 보드를 연습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모범생은 아닌 친구들이라) 걱정스럽기도하고
무슨일이 생기지 않을까 안절부절하다


역시나 술먹고 운전해서 사고가 나고
스티비의 팔이 부러지는 일이 생기긴 하지만
이렇게 병원 1층에서 걱정스럽게(라고하기엔 너무 잘잠)
스티비의 경과를 기다린다

팔 수술한 스티비 기다리는 친구들


질풍노도의 사춘기 친구들은
이런면에선(의리) 한없이 순수해 때묻지 않아보여도
언제 사회의 어두운면에 흡수되어버릴지 모르기 때문에
사회의 보살핌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인상 깊게 읽었던 영상, 글들을 첨부한다
좋은 영화로 풍요로워진 시간들.

https://www.indiepost.co.kr/post/7798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4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영화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넷을 꼽았다.

www.indiepost.co.kr


https://www.indiepost.co.kr/post/4452

1979년 산타바바라에서 날아온 성장담, <우리의 20세기>

영화 <우리의 20세기>는 자유롭고 순수했던 1979년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를 배경으로 한다. 일찍이 아네트 베닝, 그레타 거윅, 엘르 패닝 등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70년

www.indiepost.co.kr


https://pin.it/1YD1sVT

Suyeon 님이 회원님에게 동영상을 보냈습니다!

회원님을 위한 아이디어를 더 많이 발견하세요.

www.pinterest.co.kr



추가로
이동진, 김중혁 평론가님이
두 영화를 리뷰하신 영상을 첨부한다
(김중혁 평론가도 우리의 20세기 영화를 인생영화라고
칭하던데,, 여운 있는 영화는 확실함)
https://youtu.be/AYoyO8pGMk8

https://youtu.be/g7PLiydeoPI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도 돌아보며
당시(70~90년대) 미국의 사춘기 친구들은 어떻게 놀았나
관찰할 수 있었던 영화였당
(장소만 다르지 대부분 비슷한 언어, 이야기로 웃고 떠듬😊)

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