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일기] 밤을 꼴딱샌 제대로된 첫 휴직날 / 출산준비물 + 아기 용품 정리중

2024. 4. 18. 08:21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첫 휴직날 지금 시간 무려 AM 1시 35분
핸드폰을 만지면 손이 더 저린다는걸 알지만
앞으로 아기 태어나면 이 손모가지가
더 절절 저릴 것이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놓치못하겠는 내 핸드폰

이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 처럼
내일 아무 일도 없다는게 각성제가 되어버렸다

이 상태로 방치되었던 나의 출산준비..



아 내일 어떻게하지?
습관처럼 하게되는 걱정
근데 난 내일 할게 하나도 없는걸?
내일 할게 없다기 보다 늦게 일어나도 해도되는걸?
지금 충분히 안자도 내일 자도 되는걸????
브이로그 보다가 밤 새도 되고
넷플릭스 몰아보다가 밤 새도되고
도파민 중독처럼 릴스만 계속 쳐다봐도되는걸??
심지어 내일 출근할 사람도 옆에없어 (=오빠)
소리 줄이고 핸드폰 안해도되는걸????
먹고싶은거 생각하다가 배민 뒤져도 죄책감 없는걸??
(어짜피 새벽엔 배달되는곳이 없어..ㅠㅡㅠ)

아직 성장하려면 멀었다..닝겐..


주체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도파민 나오는 유투브를 안봐도 도파민이 나오나..
신기허네 몸뚱아리


오늘 오전까지만해도 비리비리하더니만 그치 찰떡아?
왜 여기서 찰떡이를 부르냐면
혼자 브이로그 보면서 실실 거리면서 놀고있으면
안에서 안마기 작동..
딸꾹질 안마기 작동해서 자기 존재감을 알림


신기한건 움직이는거 찍어보려고 옷 까고
배 카메라로 비추고 있으면 안움직임;;
진짜 어려운 내 아기..

배 안에 들어있는 안마기가 딱 맞는 표현
중간보다 살짝 약한 강도의 안마기가 배 안에
틀어져있는 것 같다
나중엔 엄마 유투브도 못보게 두시간 마다 깨서 잉잉 울거지?
그럼 꼭 안아줄게 대신 꼭 그쳐야해
그래야 또 안아주고 달래주지.. 안아줬는데 울면 나도 울어ㅜ

한가로운걸 좋아하는지는 지켜봐야함.. 근데 일단 집 좋아. 매우,


지금먹고싶은것 (갑자기?)
- 크림새우
- 김밥(여러가지 토핑 들어있는 것,,참치 등)
- 떡볶이(밀떡 선호)

오늘 잠은 다 잔 거같아 일단 다시 불 킴;;
에라모르겠다 최씨 브이로그나봐야지

갑자기 보다가 갑분 해야할 일(=세탁기청소) 생각나서
하는 방법 컴퓨터로 찾아보고 옴..
새벽에 허둥지둥 하는 사람 나야나 나야나
평소엔 할일 다 미뤄두다가 시간 있으면 생각 많아지고
행동 더 많아짐;; 왜이러는 거여..
새벽에는 그러지 않아도 되잖소 양반
이러다 진짜 날 꼴딱 새겠네.
최씨 후쿠오카 브이로그에서 삼각김밥 나왔는데
갑자기 먹고싶음 유부초밥도.. 누가 해줬으면..

자격이따 씻고 밥먹고도 노력이야..



나는 나중에 브이로그 찍으면 뭐해보지
아기와 엉엉 우는 엄마의 일주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정 엄마와 육아하다 싸우는 딸 브이로그?ㅜ ㅜ
진짜 집 넓어지면 한번 해보고 싶긴 하다..
임찰떡 같이 하고싶은건지 배안에서 안마기 모스부호 보내는중..

네 초상권은 없을 예정.. 미리 미안혀


금지금지 그냥 나 짱 잘해써 라고 해놓기
컨디션 조절 못해도 괜찮아
이러면서 시간 관리하는 법도 배우는거지 뭐
회사 핑계대면서 시간관리 똥망인생
며칠만 좀 방황하면 다시 잘 할거야

 

마미톡은 F를 위한 어플인듯..

어플 참 잘 만들었어

애기가 하는 말도 아닌데 저런 말에 진짜 힘이 나냐고요?

정말 힘이 잔뜩나고 어쩔땐 눈물도 줄줄 나요..

내가 문젠지 호르몬이 문젠진 모르겠숴..

 

나 5주안에 엄마 될 수 있을까..?


일단 해볼게요 네네..
출산가방이랑 아기 용품리스트는 정리 되는대로 올려보겠다 이말입니다요!

그럼 안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