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뷰] 연휴엔 문화생활/'여신님이 보고계셔' 혜화 뮤지컬 솔직..후기(스포X)/'빨래' 와 비교

안녕하세용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사람 코스프레(5년 전부터 서울사람이었지만)를 하기위해
문화생활 고고우

뮤지컬을 찾아보다가
처음엔 영웅이나 마틸다? 이런 애들을 예매하려고 했는데..
아니 뮤지컬 가격도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받았는지
둘이 예매해보려고 하니 30만원이 넘는 것..

그래 눈을 혜화 쪽으로 조금 돌려보자
예전에 빨래 라는 연극을 정말 감명깊게 봐서
비슷한 뮤지컬+연극류를 찾아보자고 결정

일단 저는 뮤덕(뮤지컬 덕후)도 아니고
연덕(연극 덕후)도 아님.. 그냥 현생에 지친 직장인이
힐링하고자 예매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결혼 후 첫 설 명절이라
다녀와서 힐링하자고 남편과 약속 후
그날이 왔다

그 전날 와인 과음으로
숙취가 있었지만 일단 이겨내고
간다..

* 예매 금액은 1인당 인생주간 할인 받아서 이정도

좌석은 1층 맨 끝이었당

(예매 시점에서 남아있는 R석들이 전부 뒷편이라 그냥 S석함)

 

 

 

TMI)

20분 전에 혜화역 도착해서

뮤지컬 보다가 컨디션 안좋으면 안되니까  

약국 갔는데 약사 선생님한테 설교 들음..^^

술은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다,, 자기가 아는 사람들도

술을 너무 좋아해 많이 죽었다 등등.. 

적당히 마시자 진짜 ㅎ--ㅎ 와인 3병은 MURI..

 

 

 

도착해서 주민등록증(신분증)을 보여주고

티켓을 겟합니당

(대학로 유니플렉스는 지하에 있으니 지하로 내려가세요!)

https://place.map.kakao.com/21029856

유니플렉스

 

화장실 들렸다가 바로 입장

(B4층까지 내려가야 1층 관객석임)

 

 

일반 혜화 소규모 극장 생각하심 안되구

무대도 생각보다 커요(근데 문화예술의전당 이런거랑 비교하면 작음)

연휴 마지막 날인데도 

1층도 2층도 자리가 꽉 찼더라구요 (저희 뒷편 S석은 몇 석 남음)

 

연극 시작

커튼 콜

(이때만 사진 찍을 수 있음)

짝짝짝..

 

연극 중간이랑 끝에 진짜 놀랬던 경험이 있는데

남자 배우분들이 많이 나온 연극이라 그런지

팬덤이 진짜 두텁게 형성되어 있나봐요

 

맨 앞줄은 진짜 전부 다 대포카메라 든 사람들..

그리고 배우들 애드립이나 작은 슬랩스틱에도

완전 자지러지게 웃음..(뒤에 있는 사람들 다들 웃음 포인트 못찾고 어리둥절)

그래서 뮤지컬 집중도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ㅠ ㅠ 

 

 

 

스포 없는 솔직 후기..

 - 저는 지인 중 이 돈 주고(40% 할인받은 금액) 볼래..말래를 고민한다면 노 추천..

 - 배우 분들의 실력은 출중하나 스토리가 엥 스러움..

 (너무 뻔할 뻔자 남북 군인 스토리라 진부함)

  - 중간에 넘 지루해서 졸았음..뮤지컬 보다가 존 적 두번째...

예전에 캣츠 내한 했을 때 3층 관객석에서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길래 탈출함

 - 혜화에서 뮤지컬 보고 싶으시면 빨래 보세요 그냥..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 볼 때는 이것보다 뒷자리에서 봤는데 울었는데)

 -  근데 왜 인터파크 평점은 진짜 5점 아닌게 없다구요.. 내가 이상한건지

팬이 많은건지ㅠㅠ 한명이라도 4점 줬음 내가 이렇게까지 기대 안했지..

- 예약 하셨다면 제 후기 보시고 기대 하지말고 보길 바라는 마음에.. 한자 끄적여 봅니다

 

영하 15도 최강한파와 숙취를 이겨내고 간 혜화에서

시무룩하게 돌아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