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차] 입덧의 시작 / 고기를 거부하고 입맛이 바뀌다니..?
여러분 6주차 일기로 찾아왔어요
6주차는 이제 정말 임신이라는게
그래도 전보다 실감이 나는 때랍니다..
먹는게 바뀌거든요.. 저는 먹덧 아니고 토덧 아니고
체덧도 아니고.. 그냥 음식을 좀 가리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합니당 🙂
9.17(일) 5주 6일차
- 하루에 한번씩 무조건 출혈이 있음(양이 적든 많든)
- 큰거 보러 화장실 갈 때 특히 더 그럼(힘줘서 그런가..)
- 카스테라 영상보고 먹고 싶어서 파리바게트 가서 사옴..
(평소 카스테라를 돈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음)
9.18(월) 6주
- 화장실 갈 때마다 눈 질끈 감고 가는게 넘 힘든 상황..
- 집이 있는데 왜 이렇게 피가 나는거야...
(양이 많으면 병원이라도 가겠는데 지속적으로만 나는 상황이라 병원도 못감 / 의사선생님은 그냥 지켜보자는 말만함)
9.21(목) 6주 3일
- 피는 통달한 상황(자포자기)
- 밥을 못먹음.. 그때그때 땡기는 걸 먹어야 들어감
- 아니면 토가 나올 것 같고 메스꺼움
- 설상가상으로 보일러가 고장나서 헬스장에서 씻어야 함..
- 잠깐 걷고 씻고 오는 건데도 기력이 없고 졸림..
9.22(금) 6주 4일
- 동기들이랑 약속 있어서 찜닭 먹었는데 닭은 하나도 못먹
고 치즈랑 당면만 먹음
- 고기는 아예 손도 못대고 냄새남
- 저녁으로는 바르다 김선생 김밥에 김치 먹음
- 차라리 간식을 먹지 말고 밥을 제대로 먹는게 좋으나 잘 안된다는 함정..
9.22(토) 6주 5일
- 어제 김밥 한줄만 먹고 잤더니 아침에 일찍 깸
- 원래 밥 조금 먹고 자면 일찍 깨서 아침에 밥 많이 먹는데, 이제는 일찍 일어나도 배도 안고파..
- 내가 내가 아님..
임신 6주차의 한줄평은
내가 내가 아닙니다..
저는 남들에 비해 심한 입덧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위 상하는 음식들이 생겨났고(고기류 전체)
지금도(19주) 불에 굽는 고기류는 잘 못먹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입에 넣자마자 뱉고 싶었다면
지금은 삶은거나 튀긴거는 잘 먹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하세요.. 이것은 모든 임신 기간 중
새발의 피래요... 저도 아직 중기의 초반 수준밖에 안됐지만후기는 엄청난 일들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슬프네요..
그럼 7주차 일기로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