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임신준비&임신중

[임신 37주차] 갑자기 쾌변 / 골반 스트레칭 시작 /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무궁무진. 2024. 4. 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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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영리가 왔고
손수건 개는 것에도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나는 지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에 신경쓰는
막 학교에 들어와 첫 시험을 보는 어린아이 같다
연필이 뾰족한지 지우개가 새 것인지를 챙기고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관심도 없는.


 
엄마는 손수건 세탁하는 법, 보관법 등이
아기 키우며 전혀 소용 없는 거라 했지만
상상 속 존재가 눈앞에 나타나 숨을 쉬고 울고
밥을 먹고 하는 과정속에
그 어떤 것도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이렇게 무딘 나한테도
그 일련의 과정이 예민하고 날카그롭게 느껴진다


 
아기는 2.7kg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몸무게로 성장 중이며
손 저린 증상 이외에는 딱히 불편함 없이 
나도 잘 지내고 있다

아기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게 된 음식은
꿀떡, 떡볶이, 탕수육(꿔바로우), 마라탕,
스타벅스 녹차라떼인데
녹차라떼는 커피 대용으로 내가 찾는 것 같고
(스벅 것도 꼭 녹차 파우더 추가해서 먹음,
그래야 카페인이 좀 들어온 것 같다)

카페인은 그란데 기준으로도 커피보다 낮으니 안심!


중식은 주변사람들한테 내가 먹자고 말하는게
손에 꼽는데 이상하게 땡긴다

내가 진짜 이런것들을 먹는다구..?

 

지코바 오빠랑 연애하면서 시켜먹은 횟수 1회

예전에도 생각조차 난적 없는데..

 

심지어 밥에 김치찌개까지..대다나다요



글을 쓰다 갑자기 꿀떡이 먹고 싶어졌다
그거 아니어도 군것질이 잦으니 일단 참자라고 생각한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백설기 먹고 나서
내일도 먹고 싶으면 먹자라고 마음먹고는
책을 읽는데 아가는 또 딸꾹질을 한다
(내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얘도 먹고싶나..)


지금부터는 아기가 나와도 니큐에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시기이며 나와도 전혀 무방하지 않다
나는 아직 배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고
이번주 병원에서 내가 균 검사 하려고 옷 갈아입고 있을 때
의사선생님이 오빠한테 산모 운동을 많이 시키라고
(어떤 운동이든 상관없이)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한다.. 나한테는 아무말 없으셨는데..
몸무게도 늘고 뼈마디도 아프고 둔해지니 움직이기 힘들지만
일단 월요일 하루는 15,000보 성공!

오랜만에 손이 덜 부었다




걸어서 그런가 아님 오트우유 덕분인가
어제부터 화장실을 잘 간다
식이섬유 많이 먹어야지.. 
 
https://youtu.be/Dfh4tCyuXlA?feature=shared

 
그리고 따라했던 골반 서터레칭..
긴 건 못해.. 천리길도 한걸음씩 시작할테다 
일단 1일차 성공
 
그리고 방금 날라온 따끈따끈한 소식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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