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후기먹덧] 엥겔지수 퍽발..몸무게 함께 퍽발한 임산후기 일상 공유
남들은 임신 후기에도 입덧을 한다던데
나는 먹덧.. 아니 완전 초먹덧의 세계가 열림
원래 좋아하지도 않는 튀김류, 패스트푸드도 내게로 오라..
아기 가지기 전의 나는
사람들한테 단거(초콜렛류) 빼고는
다 건강하게 먹는다는 소리듣고 살았는데
이제는 에라 모르겠다 수준으로 타락해버림(단 것까지 포함)
임신 20주차까지 입덧때문에 빠진 몸무게를
본래의 몸무게로 돌려놓고
시작했던 나의 먹레이스는..
결국 후반에 의사선생님한테 주의를 받을만큼 날개와 부스터를 달아버림
(후반에만 거의 10키로 찐 사람 저요)
왜 저는 이렇게 극단적이냐구요 ಥ_ಥ
다행히 임당 산모는 아니어서
남들보다 더 신경안쓰고 내가 좋아하는거
다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인데
임당 산모들 식이랑 체중조절하는거 보면 임신했어도 쉽지 않구나 생각함
(대신 나는 몸무게 증가로 발목이 아파버림.. 얼마나 무거워진거니)
밖에서 만두 사먹어본적 없는 나..
제일 놀라는 사람은 역시 집사람임..
사귈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싫어하는 음식이 뭔지 다 아니까
이런걸 먹고 싶다고 하면 깜짝깜짝 놀람
음식점 가면 무조건 사이드까지 야무지게 시키구요
백채 김치찌개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빠 서울로 교육와서 같이 도전해봄!
완전 만족하고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걸어다니다
스타벅스 앉아서 오빠 기다리면서 녹차라떼 한사바리 드링킹함
(요새 최애메뉴.. 스벅 녹차라떼 진짜 없었음 커피 못끊었다)
집 계약하러 평택가서 먹은
베이글과 포케
음미하면서 먹자고 몇 번 나에게 말했지만
음미는 없다.. 씹는 속도는 느린데 빨리 먹고 싶어 안달남
좀 가볍게 먹으니 저녁은 또 왕창 먹음
(다른 커플들은 메뉴 두 개시키던데 우리는 이것도 부족해..)
오므파탈 신촌점 방문날
동기들이랑 같이 가봤는데
일찍 가서 바로 먹긴 했는데 우리 나올 때쯤
사람들 대기하고 그러던데.. 그정도까진 아닌듯
그렇다고 다 안먹은 건 아님 ᐢෆ ·̫ ෆᐢ
못먹었던 베라 아이스크림 팥있는 말차당 먹은날
혼자서도 잘먹어요..
주말부부가 무색하게 잘먹어서 문제예요
혼자 황태구이 정식 먹고
밥은 덜어 먹은게 아니고 솥밥 누룽지 만드는 중..
황태구이 너무 열정적으로 먹다가
(뼈 다 씹어먹을 기세로)
치아 사이로 뼈 끼어서 유혈사태;; 일어남
그래도 넘 맛있다구 혼자 먹으면 천천히 먹어도 되서 더 좋아
팀 계장님들이랑 같이 먹었던 호밀밭..
2차로 간건데 세명이서 두개 시킴
혼자 갔음 팥 한 번 더 리필했다
(팥 자궁수축 일으킨다는데 나는 왜이렇게 먹는 거에만 신경쓰는지..)
팥이 알알이 있어서 넘 좋았음
라비퀸 매콤까르보나라랑 같이 먹은
비비큐 후라이드.. 리뷰이벤트로 받은 치즈볼 두 알 소중해
이것도 한 조각 남기고 싹쓸이
단짠의 조화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원래 치킨도 안좋아함 이쯤되면 몸이랑 자아가 새로 형성된게 아닌가 생각함)
아구찜 오빠 만나는 8년동안 단 한번도
먹으러 가지 않았음
이번달에만 2번 먹음(네?)
아가가 나에게 주는 변화가 너무 엄청나서
정신을 못차리겠지만
그래도 입맛떨어지고 아픈거 보단 낫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운동할게..발목이 허락하는 날까진....,,곧 아작날듯
다음 갓생일기로 찾아올게요 모든 임산부 화이탱